김용한 컬럼

🎭 명문대 출신 창업가 '찰리 재비스'의 2,600억 사기극! 스타트업 ESG가 왜 중요한가?

김용한 2025. 4. 13. 17:41
반응형
 

🚨 “포브스 30 언더 30, 와튼스쿨 출신, 그리고 2,600억 원대 사기극.”

세련된 엘리트의 포장 아래 숨겨진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스타트업계에서 '테라노스'의 엘리자베스 홈즈가 남긴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또 다른 거대한 사기극이 발생했다.

이번엔 학자금 대출 플랫폼을 내세운 찰리 재비스. 그녀의 한순간의 선택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을 움직였고, 결국 그 거대한 은행도 속았다.

이 사건은 단순한 창업자의 비극이나 대형 사기의 이슈를 넘어서,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가 '스타트업의 윤리'와 'ESG 경영'이라는 화두를 다시금 진지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1️⃣ 프랭크와 찰리 재비스, 그녀는 어떻게 이 모든 걸 해냈을까?

찰리 재비스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으로, 학자금 대출 신청 과정을 혁신하겠다며 스타트업 '프랭크(Frank)'를 창업했다.

그녀는 "대학생을 위한 금융의 유튜브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당당히 실리콘밸리에 등장했고, 포브스의 '30세 미만 창업가 30인'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녀가 만든 프랭크는 미 교육부의 FAFSA(연방학자금지원신청) 과정을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플랫폼이었다. 아이디어도 좋았고, 실행력도 탁월했다. 벤처 캐피털의 투자는 이어졌고, JP모건 체이스는 2021년 프랭크를 1억 7,500만 달러, 우리 돈 약 2,600억 원에 인수한다.

그리고 그녀는 JP모건의 전무이사로 입성한다. 이 모든 과정이 불과 몇 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그 영광의 이면에는 치명적인 조작이 숨어 있었다.

 

2️⃣ 숫자는 속이지 않는다… 아니, '숫자도 속일 수 있다'

문제는 바로 ‘숫자’였다. 프랭크의 실사용자는 약 30만 명 수준이었지만, 재비스는 이를 무려 425만 명으로 조작해 JP모건에 제시했다.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 데이터 과학자에게 1만 8천 달러를 주고 허위 데이터를 생성했고, 이 허위 고객 리스트로 인해 JP모건은 엄청난 착각에 빠진다.

JP모건은 인수 후 마케팅 이메일을 발송했으나, 70%가 반송되며 그제서야 문제를 인지했다. 이미 인수는 끝났고, 피해는 현실이 되었다.

그녀는 “JP모건도 알고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그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최대 징역 30년형. 스타트업 성공 신화가 한순간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3️⃣ 이 사건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스타트업의 ESG, 선택이 아니라 '필수'

찰리 재비스 사건은 단순한 사기를 넘어서,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가 안고 있는 윤리적 리스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이 사건을 단순한 뉴스거리로 소비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건, 이런 일이 왜 반복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이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스타트업에게도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다.

스타트업은 빠른 성장을 추구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게 된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이 윤리의 기준이 가장 흐려지는 때다.

👉 윤리적 리더십이 없다면? 창업자의 일탈이 곧 회사의 파산으로 이어진다.

👉 투명한 데이터 관리가 없다면? 투자자는 물론, 소비자까지 속이게 된다.

👉 책임 있는 지배구조가 없다면? 단 한 명의 의사결정이 수천억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

스타트업이 작다고 해서 ESG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작기 때문에, 창업자의 철학과 윤리가 기업 문화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만큼, 더더욱 ESG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

 

4️⃣ 스타트업이 반드시 챙겨야 할 ESG의 실천 방법

  • 정직한 숫자, 투명한 데이터 : 고객 수, 사용자 활동, 거래 실적 등 모든 핵심 수치는 절대 부풀려서는 안 된다. 스타트업의 생명은 ‘신뢰’다.

  • 조직 내 견제 장치 마련 : 모든 권한이 창업자에게 집중되면, 윤리적 리스크도 커진다. 외부 감사, 이사회, 자문위원 등 최소한의 견제 시스템을 마련하라.

  • 사회적 책임을 진심으로 고민하라 : 단순한 ‘착한 기업’ 마케팅이 아니라,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그로 인한 사회적 영향까지 고민하라.

  • 투자자와의 건강한 관계 유지 : 투자자는 파트너다. 그들에게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라.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 마무리하며

찰리 재비스는 똑똑했고, 야망도 컸다. 그러나 그녀는 '숫자'를 속이면서 결국 모든 걸 잃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지금 우리 주변의 스타트업, 혹은 우리가 운영하는 작은 비즈니스가 얼마나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스타트업의 성공은 화려한 투자금이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로 결정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신뢰, 그리고 윤리적 기준을 지키는 자세가 진짜 성공의 기반이다.

이제 스타트업에게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윤리 위에 쌓인 성장은 무너지지 않는다. 지금 당신의 스타트업은 윤리 위에 서 있는가?


#김용한컬럼 #김용한박사 #김용한강사 #스타트업사기 #찰리재비스 #프랭크사건 #JP모건 #ESG경영 #스타트업윤리 #스타트업투자 #지속가능경영 #데이터조작사건 #창업자책임 #스타트업실사 #윤리경영 #지배구조개선 #ESG스타트업 #스타트업가이드 #스타트업리더십 #윤리적성장

Copyright@김용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