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한 컬럼 : 지역 활성화를 위한 로컬 브랜딩은 축제나 홍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 경제 침체, 그리고 젊은 인재의 유출이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로컬 브랜딩이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그 가치를 극대화하고, 외부에 널리 알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많은 지자체가 로컬 브랜딩을 시도할 때 축제나 일회성 홍보 행사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축제와 홍보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만으로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진정한 로컬 브랜딩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이번 글에서는 축제나 홍보 이상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와 그 대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로컬 브랜딩의 본질과 축제·홍보의 한계​로컬 브랜딩은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브랜드..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업체들이 '로컬 랜드마크 스토어'를 개설하는 이유와 전략적 파급효과

​최근 스타벅스,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업체들이 로컬 랜드마크 스토어를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이러한 매장은 단순히 판매 공간을 넘어서 그 지역만의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치, 브랜드 차별화 등의 전략적 이점을 창출하고 있다.​스타벅스, 올리브영과 같은 오프라인 업체들이 최근 들어 로컬 랜드마크 스토어를 적극적으로 개설하는 이유는 단순한 판매 이상의 의미를 담아 고객들에게 지역적인 경험과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반영해 방문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로컬 랜드마크 스토어는 매장을..

유통업계가 로컬 매장을 지역 특화 매장으로 오픈하는 이유: 역시 로컬리티를 담은 로컬의 경험

​최근 몇 년간 유통업계는 로컬 매장을 지역 특화 매장으로 전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해당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와 경험을 외부에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들이 현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찾기 시작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변화하는 유통업계, 지역 특화 매장의 부상​​한국 유통업계는 전통적인 대형 매장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특화된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을 점점 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관광업계의 성장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역을 방문할 때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

로컬활성화강사 컬럼: 전국에 출렁다리가 238개라고.., 그 이유와 문제점은?

​출렁다리의 등장 배경​​최근 몇 년간 전국 각지의 관광지에서 출렁다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전국에 238개의 출렁다리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이다. ​출렁다리는 일종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고,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출렁다리가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은 무엇일까?​출렁다리는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에서 주로 설치되며,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 자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서 관광객 유치가 중요한 상황에서 출렁다리는 케이블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

지자체 모노레일 사업 사례에서 찾아보는 국비공모사업의 타당성과 시장성 검증이 중요한 이유

​모노레일 사업의 실패와 교훈​​최근 몇 년간 전국 각지에서 추진된 모노레일 사업들은 여러 문제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인천의 '월미바다열차' 사례는 그 대표적인 예로, 91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매년 60억 원대의 만성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남원, 보령, 강화 등 다른 지자체의 모노레일 사업들도 재정 손실과 비리 문제로 비판받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법원 판결로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지자체의 대규모 공공사업이 실패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과 국가 재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타당성과 시장성 검증은 필수적이다.​특히 국비,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되는 공모사업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더욱 신중한 기..

​​한국 사회는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세대별로 고용 및 소비 패턴이 현저히 달라지고 있다. 각 세대는 생애 주기, 경제 환경, 기술 발전에 맞춰 독특한 고용 및 소비 트렌드를 보이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 및 사회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2025년 기준으로 알파세대부터 베이비붐 세대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의 고용과 소비 트렌드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해본다.​고용 트렌드​알파세대 : 알파세대는 아직 고용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자라나면서 디지털화된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자동화 등의 기술 발전에 익숙한 이 세대는 창의적인 직업과 기술 집약적 직종에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들의 고용 형..

​이제 2024년도 얼마남지 않고, 2025년 트렌드 관련 책들이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기업에서는 2025년 사업계획과 새로운 신규사업 개발에 노력을 쏟을 시기이고, 개인이나 전문직종의 경우 2024년 가장 바쁘게 업무를 수행할 시기입니다.​국내 및 글로벌 전체적인 트렌드, 분야별 핵심키워드 등은 많은 전문서적들이 커버하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해 세대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여 나름의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부족하지만 나름 정리해본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보고자 하니,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참고가 되고, 또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나름의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25년은 한국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는 해..

​지방소멸 위기와 빈집 문제​최근 한국 사회는 지방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심각하게 맞이하고 있다. 농촌 지역에서는 젊은 층의 도시 이주가 가속화되며 고령 인구가 늘고, 남은 인구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그 결과, 빈집 문제는 농촌 지역의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농촌의 빈집은 그 자체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방치될 경우 폐가화되고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농촌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유입을 도모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전남 강진군의 '강진품애(愛)' 사업이다.​이 글에서는 강진군이 진행 중인 빈집 리모델링 후 외지인에게 월 1만원에 임대하는 '강진품애' 사업을 중심으로, 지방소멸 문..

​불법도박과 '쉬운 돈'의 유혹​​최근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도박에 연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선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지민, 영탁, 이수근 등에게까지 큰돈을 빌려 불법도박에 사용했다는 사실은 더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코미디언 이진호 "불법도박으로 감당 어려운 빚…머리 숙여 사죄"코미디언 이진호[이진호 인스타그램(@bbangggi1)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코미디언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빚을 졌다며 사과했다. 이진호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naver.me​그는 단순히 도박에 빠진 ..

​최근 들어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이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씨의 식당, ‘안동집’은 서울 경동시장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몰리며 일명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전통시장에 위치한 가게 앞에까지 긴 줄이 이어지는 현상은 단순한 유행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전통시장은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혁신적 변화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왜 MZ세대가 이토록 전통시장에 줄을 서고 있으며, 그 파급효과는 무엇일까? 1. 이모카세의 매력: 합리적인 가격과 감성적 스토리​경동시장 ‘안동집’의 성공은 김미령 씨의 요리 실력과 가성비 좋..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수많은 지자체는 그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관광자원은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문화유산이지만, 경남 의령군의 사례는 이러한 기존 틀에서 벗어나 지역의 전설과 이야기를 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성공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리치리치 페스티벌'로 대표되는 의령군의 '부자 테마'는 단순한 유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관광객 24만 명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번 의령군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기존 관광 콘텐츠에서 벗어나 어떻게 지역의 독특한 이야기를 자원화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다.1. 전통적인 관광자원: 한계를 넘어선 의령군의 발상​​많은 지역에서 관광객을..

​인구감소지역의 위기와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생활인구​​대한민국의 인구감소 현상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경제적 통계가 아니다. ​특히 지방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저출산, 고령화가 결합하면서 특히 농어촌과 비수도권 도시들은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었고, 이에 따라 지역 경제와 사회 기반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자체들이 고민하고 있는 중요한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생활인구의 개념이다.​생활인구란 정주하지는 않지만 일정 기간 그 지역에 체류하며 경제적 활동을 하는 비정주 인구를 의미한다. ​이에 각 지자체들은 워케이션, 귀농·귀촌 프로그램, 유학생 유치, 관광객 체류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생활인구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이 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위기​​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바로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문제이다.​ 특히 농어촌 및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출생률 저하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해 인구가 급감하고, 이는 경제·사회적 활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0년에는 전국 228개 기초 지자체 중 절반 이상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인구 개념이 대두되며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생활인구란, 특정 지역에 주민등록되어 있지 않더라도 그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머무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들은 관광, 통근, 통학 등을 이유로 해당 지역에 머물며 경제적, 사회적 기여를 하는 이들로,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들을 유치해 지역의..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일부 선전하는 스타트업 투자​​2024년 10월 3주차,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발한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태양광, AI, 이커머스, 디지털포렌식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큰 관심을 모으며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D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주의 주요 투자 소식을 살펴보면, 기술과 혁신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현재 시장의 요구와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맞물려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소식은 그 기업이 가진 잠재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그들이 어떤 산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나아..

​최근 방영된 SBS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에서는 무주에 위치한 반디랜드에 위치한 '무주 백운산생태관'을 조명하며, 국비로 진행된 공모사업의 문제점과 진정한 지역 발전의 방향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무주 생태관은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어진 생태 전시관이지만, 정작 하루에 방문하는 사람은 6명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본 글에서는 무주 생태관이 왜 실패한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지, 더 나아가 무주라는 지역이 어떻게 진정한 생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를 다루어본다. 인위적인 '로컬생태관' 만들기의 문제점​​무주 생태관은 전형적인 국비공모사업의 결과물이다. ​정부의 예산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관광지로서 가치를 높이고자 했던 의도는 분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