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외식 시장과 대응 전략의 필요성
최근 몇 년간 외식 시장은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의 급성장,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 그리고 경기 침체로 인한 지출 패턴의 변동은 외식업계가 대응해야 할 과제들을 던져주었다.
특히 플랫폼 경제의 확산으로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 플랫폼이 주요 소비 채널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의 요구는 더욱 세분화되고 구체화되었다.
우아한형제들이 주최한 '2024 배민 외식업 콘퍼런스'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춘 2025년 외식업 트렌드로 '초개인화', '저속노화', '맞춤소비'가 제시되었다.
이는 단순한 키워드가 아닌, 외식업계가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각 트렌드가 선정된 배경과 이유를 살펴보며 향후 외식업계의 대응 방향을 정리해본다.
2025년 외식 트렌드가 주목받는 이유
1. 초개인화: 소비자의 선택을 존중하는 맞춤형 서비스
'초개인화'는 최근 외식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로, 소비자의 개별 취향을 존중하고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말한다.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라탕'이나 '포케'와 같이 재료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고 구성하는 메뉴의 인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우아한형제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객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선택하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배달 앱의 옵션 설정이 더욱 세분화되며, 맛의 강도, 양, 포장 여부 등까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트렌드로 이어진다.
따라서 외식업주들은 메뉴를 더욱 다양화하고 세부 옵션을 강화해야 한다. 고객이 메뉴를 직접 조합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2. 저속노화: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
두 번째 트렌드인 '저속노화'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체중 조절, 혈당 관리, 저염식, 저칼로리 등 건강을 고려한 식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연령층의 요구를 넘어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나 디카페인 음료, 저칼로리 식단과 같은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고객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식사를 더욱 세심하게 선택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외식업계가 이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건강과 웰빙을 고려한 메뉴 개발이 필수적이다. 저염, 저칼로리, 고단백과 같은 키워드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배달 앱의 옵션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한 메뉴의 영양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3. 맞춤소비: 불황 속에서 필수재를 중심으로 한 소비 패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맞춤소비'는 불황 속에서 필수재 중심의 소비가 강화되면서 나타난 트렌드로, 이는 가격 대비 효율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필수재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떤 고객은 '프리미엄 메뉴'를 찾고, 또 다른 고객은 가성비를 우선시하며 '박리다매'를 선택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외식업주들은 두 가지 방향으로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하나는 '프리미엄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성비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경제 상황과 취향을 세분화하여 맞춤형 전략을 세운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고유성과 효율성 극대화가 핵심
2025년 외식업 트렌드인 '초개인화', '저속노화', '맞춤소비'는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와 경제 환경을 반영한 결과이다. 배달 플랫폼의 성장과 기술 발전은 외식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 세분화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외식업주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하고, 효율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메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년 외식업계는 불황과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불황 속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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