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칙필레(Chick-fil-A)는 일요일에도 문을 닫는데 매출은 맥도날드를 위협할까?”
칙필레 성공 사례를 접하고 생각이 떠오른 미국에 궁금증이다.
“운영 철학과 시스템이 다르면,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온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치열한 경쟁과 빠른 확장 전략으로 성장했다.
반면, 미국 칙필레는 가맹점 하나하나를 장인처럼 관리하며, 일반적인 ‘확장 우선’ 모델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오늘은 미국 칙필레와 한국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운영 전략 차이를 짚어보고,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시사점을 이야기해 본다.
칙필레의 독특한 운영 전략
첫 번째로 칙필레의 가장 큰 특징은 가맹점주 선발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을 하려면 수십만 달러에서 많게는 수백만 달러의 초기 자본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칙필레는 단돈 1만 달러(약 1,300만 원) 의 가맹비만 받는다.
대신, 가맹점주는 ‘소유주(owner)’가 아니라 ‘운영자(operator)’라는 개념으로 계약햐다.
즉, 점포는 칙필레 본사가 철저히 소유하고, 가맹점주는 경영자처럼 위임받아 운영만 하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점주가 매장을 되팔거나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본사가 매장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쥐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핵심은 “점포 수익 극대화보다 브랜드 철학과 서비스 품질을 지키는 것” 이다.
칙필레는 점주 선정 시 철저히 가치관, 태도, 고객 중심 사고를 검증하며, 실제로 20만 명 이상 지원자가 몰려도 선발되는 사람은 연간 0.25% 수준이다.
스펙보다 ‘사람됨’을 본다는 것이죠.
이 철학은 매장 운영 방식에도 반영된다. 칙필레는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일요일 영업 중단” 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수십억 달러 매출 손실이 발생하지만, 직원들의 삶의 균형과 종교적 가치를 중시하는 운영 철학이 브랜드 신뢰와 충성도를 더 높여준다.
실제로 매장당 매출은 업계 1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운영 전략의 현실
반대로 한국 프랜차이즈는 ‘빠른 확장과 매출 중심’ 전략이 뿌리 깊다.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점 모집을 통해 초기 가맹비와 인테리어, 장비 수익을 확보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로열티와 물류 마진을 챙긴다.
문제는 이렇게 성장하다 보면, 가맹점주의 경영 역량보다는 “돈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 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가맹점주의 운영 철학이나 고객 서비스 태도는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시장 포화도가 매우 높다. 편의점만 해도 길 건너편마다 경쟁사가 있고, 치킨 프랜차이즈는 3만 개가 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본사는 무리하게 출점하다 보니 점포 간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가맹점주는 결국 생존을 위한 ‘가격 경쟁’에 몰리게 된다.
결국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리고, 장기적으로는 가맹점주도 본사도 모두 손해를 보는 구조가 반복되는 것이다.
두 모델이 주는 시사점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출점 속도와 단기 매출만 좇을 것인가?”
미국 칙필레의 모델은 분명 한국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은 시장 규모가 작고, 소비 패턴이 빨리 변하며, 자영업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은 분명히 있다.
1) 가맹점주 선발 기준의 재정립
자본력만이 아니라 운영 마인드, 서비스 철학을 기준으로 점주를 선발해야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
2) 본사와 가맹점주의 관계 변화
본사는 단순히 물류 공급자 역할을 넘어, 점포 운영에 실질적 가이드와 코칭을 제공해야 한다.
운영자가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브랜드 철학의 차별화
칙필레처럼 일요일 영업 중단을 그대로 따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신 우리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철학과 사회적 메시지가 필요하다.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가치’에 반응한다.
4) 매장당 매출 극대화 전략
무분별한 출점보다 점포당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 프랜차이즈가 장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이 방향 전환이 절대적이다.
칙필레의 성공을 보면서 느낀 점은 “프랜차이즈는 결국 사람의 게임” 이라는 사실이다.
본사의 철학, 가맹점주의 태도, 직원의 서비스가 맞물려야 소비자에게 진정성이 전달된다.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도 이제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 매출에 매달리기보다,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기 위한 운영 철학을 세워야 한다.
지금 창업을 준비하거나 프랜차이즈 본사를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칙필레의 운영 전략에서 “확장보다 본질을 지키는 힘”을 반드시 고민해야 할 것이다.
결국 시장은 숫자가 아니라 진정성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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