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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 컬럼

2024년 상반기 창업기업 전년대비 4.3%감소, 그 내용과 원인

김용한 2024. 9. 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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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전년 대비 4.3% 감소한 62만2800개에 그쳤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는 현재 경제 상황의 단면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이른바 ‘3고(高)’ 현상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했다.

그 결과 창업에 뛰어들었던 많은 사람들이 기존 계획을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1. 창업 감소의 배경: ‘3고(高)’의 지속

올해 창업기업 감소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3고(高)’ 현상의 지속이다.

고금리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 이는 창업을 준비하던 사람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물가와 고환율 역시 원자재 및 소비재의 가격 상승을 야기해, 초기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계획을 수정하거나 철회했다.

이런 경제적 부담은 특히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등과 같은 자금 회전이 중요한 업종에 큰 타격을 주었다.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종에서의 창업 감소가 전체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은 이러한 현상이 경제 전반에 걸쳐 있음을 증명한다.

 

2. 부동산 시장의 부진과 소비 여력 감소

부동산 시장의 부진도 창업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부동산업은 전년 대비 8.7% 감소했으며, 이는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소비 여력 감소 역시 영향을 미쳤다. 많은 사람들이 필수 소비 외에는 지출을 줄이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창업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숙박·음식점업과 같은 업종은 이러한 소비 감소의 직격탄을 맞아 7.0%의 창업 감소를 보였다.

3. 기술기반 창업의 감소와 변화

2024년 상반기 기술기반 창업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11만1577개로 집계되었다.

이는 기존 전통산업에서의 창업 감소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기술기반 창업은 여전히 전체 창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중은 오히려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창업 분위기와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기술기반 창업 역시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4. 연령별 창업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

창업 감소는 연령대별로도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줄어든 것은 고령화와 인구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30세 미만 청년층에서 8.8%의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는 점은, 이들이 직면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자금 부족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창업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청년층의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2024년 상반기 창업기업 감소는 단순히 경제적 불황의 결과라기보다는, ‘3고(高)’ 현상,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소비 여력 감소 등 복합적인 경제적 요인들이 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연령별 창업 감소와 기술기반 창업의 정체는 인구 구조 변화와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함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창업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이런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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