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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 배달비 상생협의체 협약안, 그 내용과 음식점 vs. 배달앱 편익은?

김용한 2024. 11. 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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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과 소상공인의 상생, 과연 가능한가?

배달플랫폼 급성장 이후 배달앱 시장은 소상공인과 플랫폼 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지속되어 왔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같은 대형 플랫폼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자영업자들은 높은 수수료와 배달비로 인해 지속적인 부담을 호소해왔다.

이에 따라 배달앱과 소상공인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상생협의체’가 결성되었고, 115일에 걸친 논의 끝에 수수료 체계와 배달비 조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타결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특히 음식점과 배달앱 사이의 편익 배분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협약 내용과 쟁점 분석

1. 협약의 주요 내용

이번 상생협의체의 결과물은 수수료 체계를 거래액 기준으로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기존 9.8%였던 중개수수료는 거래액에 따라 2.0%에서 7.8%로 낮아지며, 이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상위 0~35%: 7.8%

중위 35~80%: 6.8%

하위 80~100%: 2.0%

 

공정위

이는 수수료율을 최소 2.0%포인트, 최대 7.8%포인트 낮추는 방안이다.

그러나 배달비는 최대 500원까지 인상되어, 음식점 입장에서 수익 개선 효과가 체감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 음식점 관점: 부담 완화인가, 새로운 부담인가?

긍정적 효과:

일부 소상공인, 특히 매출 하위 20% 구간의 영세 업주는 요율 감소로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는 가맹점주협의회가 강조한 ‘소상공인 보호’라는 협의체의 명분과 일치한다.

부정적 효과:

상위 35%의 매출을 기록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기존 수수료율보다 1%포인트 오른 7.8%를 적용받게 된다.

이는 고정 배달비와 합쳐질 경우 오히려 비용 부담이 증가한다.

특히 배달 매출이 많을수록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자영업자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3. 배달앱 관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가?

배달 플랫폼은 이번 합의로 일정 부분 수수료를 양보했지만, 배달비 인상과 광고료 등을 통해 손실을 보전할 가능성이 있다.

협의체에서도 ‘풍선효과’를 지적하며, 배달앱이 광고료 인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의 신뢰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지키는 일이 과제가 된다.

 

4. 소비자 부담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배달비 인상은 음식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배달비가 500원 인상된 최상위 구간에서는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금액이 늘어나면서, 배달 주문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음식점과 플랫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정한 상생을 위한 방향성

이번 상생협의체 협약은 배달앱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히려 새로운 갈등과 문제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진정한 상생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음식점과 플랫폼 간의 균형 잡힌 편익 배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와 플랫폼, 소상공인이 함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병행되어야만, 상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첨부파일
241114 배달플랫폼 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2차 회의 개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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