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시장 한복판에 스타벅스가 들어왔다고요?”
서울에서는 경동시장에 이은 스페셜스토어이다.
어딘가 낯설고, 어딘가 당연하다.
서울 종로구의 100년 전통시장, 광장시장에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이 만나는 상징적 장면처럼 보였다.
정겨운 전통음식과 빈티지 골목, 어르신 상인의 인사소리가 가득한 이곳에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들어섰다는 사실은 분명한 뉴스거리였다.
그런데 이 소식은 단순한 매장 오픈이 아니라,
'상생의 실험실'이자 도시 콘텐츠 혁신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광장시장 중심에 들어선 스타벅스, 무엇이 다른가?
이번에 문을 연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은 스타벅스코리아가 기획한 12번째 ‘스페셜 스토어’다.
기존 매장과는 완전히 다른 철학과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인테리어부터가 다르다.
매장 외부엔 옛 한글 서체 간판이 걸리고, 실내에는 포목점의 원단 텍스처를 활용한 좌석 배치와 조명이 어우러진다.
루프탑을 포함한 2개 층에는 250여 석의 좌석이 마련되었고, 전통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추출하는 커피상회’라는 콘셉트가 매력적이다.
이는 단순한 커피 매장이 아닌, 광장시장이 가진 시간의 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는 메시지다.

전통시장 한복판에서 스타벅스를 만난다는 것
많은 이들이 묻는다.
"과연 전통시장에 스타벅스가 필요한가?"
하지만 이 질문보다 중요한 건,
"스타벅스는 전통시장에 무엇을 더할 수 있는가?"이다.
광장시장에 스타벅스가 들어섰다는 건 단지 매장이 하나 더 생겼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곳은 하루 유동인구 수십만 명이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 로컬 상권이다.
그렇기에 이 장소에 들어선 스타벅스는 기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도 광장마켓점은 지역과의 공존을 선언했다.
특화 메뉴로는 ‘골든 만다린 홉 피지오’, ‘스타벅스 꿀 호떡 라떼’를 출시하며
시장 속 간식의 감성을 브랜드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했다.
게다가 판매 품목당 300원의 상생기금을 적립해
광장시장 상생협의회를 통해 시장 환경개선, 청년상인 지원 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가 주는 편익은?
스타벅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소비자 경험 공간’이다.
광장마켓점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이 전통시장 중심에 들어선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쾌적한 휴식 공간의 제공이다.
광장시장은 항상 붐비는 장소다.
국내외 방문객이 밀집되는 만큼, 잠시 쉴 곳, 대화할 공간,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소비자 행동의 빈틈을 정확히 파고든 셈이다.
둘째, MZ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다.
전통시장에 친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는 스타벅스를 보며 이곳에 더 쉽게 발을 들인다.
이 점은 시장 내 상권 전체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셋째, 콘텐츠화 가능한 문화 공간이다.
이 매장은 단순한 매장이 아닌 ‘도시 콘텐츠’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광장시장 속 스타벅스’는 그 자체로 화제가 되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다.

광장시장 전통 상인 입장에서의 편익은?
그렇다면 전통시장은 이 변화에서 무엇을 얻는가?
우선, 상권의 이미지 리뉴얼이다.
‘낡은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아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층적 공간’이라는 브랜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유동인구 확장이다.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한 유입 인구는 자연스럽게 시장 곳곳을 체험하게 되고,
특히 요즘 감성에 맞춘 먹거리, 간식류 점포의 매출이 함께 상승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스타벅스 측이 밝힌 상생기금 활용은 시장 인프라 개선, 청년상인 육성 등 실질적 기여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존인가, 잠식인가?
물론 우려도 존재한다.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오면 주변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닐까?”
이것은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광장마켓점은 기존 스타벅스와는 다른 접근을 택했다.
로컬 콘텐츠를 흡수하고, 시장 문화를 존중하며, 정체성을 지우지 않고 새로운 결을 덧입히는 방식이다.
‘상권을 파괴하지 않고 확장하는 브랜드’,
이것이 진정한 로컬 상생의 방식이라면, 광장마켓점은 그 실험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전통시장과 브랜드가 함께 살 수 있는가? 광장마켓점이 그 실험대
스타벅스 광장마켓점의 등장은 단순한 오픈 소식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도시와 공간, 브랜드와 로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기하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스타벅스를 마시면서 광장시장을 걷고,
광장시장에서 전통을 느끼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감성을 공유한다.
그 공존이 얼마나 오래, 깊게, 조화롭게 이어질 수 있을까.
광장마켓점의 앞날이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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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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