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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박사_강의)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출연연 책임연구원 대상 '전략적 R&D 연구기획' 강의 수행

멘토 K 2026. 4.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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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출연연 책임연구원 대상 강의, 전략적 R&D 연구기획의 본질을 다시 묻다

“기술이 좋다고 과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문제를 제대로 정의했을 때 비로소 R&D는 성과가 된다.”

최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에서 출연연 책임연구원을 대상으로 ‘전략적 R&D 연구기획’ 강의를 진행하며, 이 문장을 다시 꺼내 들었다. 연구 현장에 오래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술의 완성도, 연구의 깊이, 실험의 정교함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국가 R&D의 성패를 가르는 지점은 생각보다 앞단에 있다. 바로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 그리고 더 정확히는 어떤 문제를 과제로 설정할 것인가에 있다. 이번 강의는 그 출발점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번 강의 자료를 준비하며 특히 강조한 것은, AI 시대의 R&D는 더 이상 속도만의 경쟁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료에서도 확인되듯 2026년 정부 R&D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제시되며, 기술주도 성장, 인공지능, 에너지, 첨단바이오, 제조혁신, 지역성장, 재난안전 등 전략 분야 중심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투자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기회가 넓어진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기획의 정밀함과 책임성 역시 훨씬 더 높아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는 “좋은 연구”를 넘어 “왜 지금 이 과제여야 하는가”를 설명하지 못하면 선택받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강의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국가 R&D 환경 변화에 맞는 전략적 연구기획의 필요성이다.

과거에는 기술적 스펙과 연구목표 달성 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기술적 성취만으로는 시장과 사회에서의 가치 창출을 보장하지 못한다. 강의 자료에서도 ‘R&D 죽음의 계곡’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듯이, 연구실 안에서 100점을 받은 기술이 시장에서는 0점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객가치가 불분명하거나, 수요가 없거나,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사업모델이 비어 있으면 결국 사업화와 확산은 멈춘다.

둘째, 문제 정의의 수준이 곧 과제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많은 R&D 과제가 실패하는 이유는 실행 부족보다 기획 단계에서의 문제 정의 실패에 있다. 표면에 드러난 현상을 문제라고 착각하거나, 정책 방향을 곧바로 연구 질문으로 오해하거나, 해결책을 먼저 정한 뒤 과제를 끼워 맞추는 방식은 매우 흔하다.

“AI 기반 자동화가 필요하다”, “더 정확한 센서가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는 문장은 방향일 수는 있어도 좋은 문제 정의는 아니다. 좋은 연구기획은 현장의 병목이 어디인지, 기술적 개입이 실제 성과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누구에게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지부터 집요하게 파고든다. 결국 전략적 R&D 연구기획의 본질은 문제를 많이 찾는 것이 아니라, 기술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선별하는 힘에 있다.

 

셋째, 책임연구원의 역할 변화다.

이번 강의가 출연연 책임연구원 대상이었던 만큼, 단순히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가 아니라 과제의 방향과 구조를 설계하는 리더의 역할을 깊이 다뤘다. 훌륭한 연구자가 반드시 훌륭한 과제 책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책임연구원은 연구 주제를 잘 아는 사람을 넘어, 정책과 기술, 수요와 시장, 공공성과 사업화 가능성의 접점을 설계해야 한다.

특히 출연연은 민간기업과 달리 단기 수익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 자립, 사회문제 해결, 국가 전략성 같은 공공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렇기에 출연연의 연구기획은 더 넓고 더 깊어야 한다. 연구실 안의 우수성에 머무르지 않고, “출연연이 아니면 안 되는 과제인가”를 스스로 묻는 태도가 중요하다.

강의에서는 이를 위해 판단 매트릭스와 의사결정 프레임도 함께 제시했다.

기술적 도전은 높지만 가치가 낮은 과제, 필요성은 높지만 사실상 R&D가 아닌 과제, 도전도 가치도 낮은 반복성 과제를 구분하지 못하면, 조직은 바쁜데 성과는 얕아진다. 반대로 기술성과 가치가 함께 높은 타깃존을 선별할 수 있다면,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도 훨씬 높은 파급효과를 만들 수 있다. 연구기획은 결국 선택의 기술이다. 무엇을 더할지보다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일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주제는 AI 활용의 가능성과 한계다.

생성형 AI는 정보 정리, 정책 분석, 아이디어 확장, 초안 구성 측면에서 분명 강력한 도구다. 하지만 과제의 본질적 질문까지 대신해주지는 못한다. 데이터의 신뢰성 검증, 맥락 이해, 현장 문제의 구조화,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은 여전히 책임연구원의 몫이다.

AI가 속도를 높여줄 수는 있어도, 방향까지 자동으로 잡아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AI 시대일수록 오히려 인간 연구자의 기획력, 판단력, 통합적 시야가 더 중요해진다.

이번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강의는 단순한 기획 방법론 전달이 아니라, 출연연 연구현장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다시 꺼내는 시간이었다. 좋은 과제는 좋은 문장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좋은 질문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질문은 기술, 시장, 정책, 현장, 수요를 함께 읽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 앞으로의 국가 R&D는 더 많은 과제를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더 정확한 과제를 선별하는 경쟁이 될 것이다. 전략적 R&D 연구기획 역량이 연구성과의 격차를 만드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

출연연, 공공기관, 대학, 기업의 R&D 과제기획 역량 강화, 책임연구원 대상 전략기획 특강, AI 시대 연구기획 교육이 필요하다면 멘토 K의 현장형 강의로 함께 해보라!

강의 신청 : 010-3338-7110, misi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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