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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면 핫플_동네멋집: 하루 6명 방문하는 60억짜리 무주 백운산생태관, 국비공모사업의 문제, 진짜 무주를 체험하게 할 과제는?

김용한 2024. 10.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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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영된 SBS 프로그램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에서는 무주에 위치한 반디랜드에 위치한 '무주 백운산생태관'을 조명하며, 국비로 진행된 공모사업의 문제점과 진정한 지역 발전의 방향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무주 생태관은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지어진 생태 전시관이지만, 정작 하루에 방문하는 사람은 6명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본 글에서는 무주 생태관이 왜 실패한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지, 더 나아가 무주라는 지역이 어떻게 진정한 생태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를 다루어본다.


 

인위적인 '로컬생태관' 만들기의 문제점

무주 생태관은 전형적인 국비공모사업의 결과물이다.

정부의 예산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관광지로서 가치를 높이고자 했던 의도는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무주의 본래 매력과는 동떨어진, 인위적인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핫플'이란 단어 자체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시적인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준다.

무주 생태관 역시 그저 예산 집행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 사업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할 수 밖에 없다.

무주 생태관의 경우, 처음에는 생태 관광이라는 큰 주제 아래 무주의 자연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러나 실제 운영 방식이나 관람객의 체험 요소를 살펴보면, 진정한 생태체험보다는 그저 전시물과 홍보 자료에 의존한 형식적인 구성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것은 바로 해당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매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단지 지자체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기획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진짜 무주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

그렇다면 진정으로 무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주라는 지역의 강점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이다.

여기에 관광객들이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더한다면, 훨씬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우선, 생태관광의 기본은 '체험'이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관광객들이 직접 자연 속에서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체험들은 관광객들에게 무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경험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환경 보존 가치를 알리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이다.

짧은 시간 안에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무주의 가치를 느끼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생태 관광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공모사업의 진정한 의미와 과제

공모사업이 나쁜 것이 아니라, 지역활성화를 전략적인 대안이다.

그러나 그 사업이 지역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관광지로 끝나버린다면 그것은 실패한 정책일 수밖에 없다.

무주 생태관의 문제는 바로 이러한 점을 보여준다.

국비로 진행된 공모사업이 진정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무주의 경우,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어떻게 보전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생태관이라는 거대한 시설물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의 작은 체험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반영하는 참여형 관광 모델이 요구된다.

또한,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을 만들어가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공모사업이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주 생태관의 사례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핫플'이 얼마나 한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진정한 지역 발전은 그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반영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무주를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를 통합하는 생태 관광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데 있다.

앞으로 무주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할지, 그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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