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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활성화강사 컬럼: 자연, 문화유산만 관광자원? 부자 테마로 관광객을 유입한 의령군의 사례에서 찾아본 로컬 콘텐츠의 새로운 시각

김용한 2024. 10.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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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수많은 지자체는 그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관광자원은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문화유산이지만, 경남 의령군의 사례는 이러한 기존 틀에서 벗어나 지역의 전설과 이야기를 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성공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리치리치 페스티벌'로 대표되는 의령군의 '부자 테마'는 단순한 유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관광객 24만 명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이번 의령군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기존 관광 콘텐츠에서 벗어나 어떻게 지역의 독특한 이야기를 자원화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다.


1. 전통적인 관광자원: 한계를 넘어선 의령군의 발상

많은 지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연경관이나 문화유산을 강조한다.

산, 강, 바다, 그리고 역사적 건축물 등은 매력적인 관광 자원이지만,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의령군은 자연경관이 부족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설에 기반한 ‘부자 테마’를 발굴해냈다.

의령군 남강에 있는 솥바위는 그 지역에서 세 명의 부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실제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삼영그룹 이종환 회장 등이 이 지역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콘텐츠로 활용했다.

이러한 발상은 단순히 ‘전설’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다.

 

리치리치 페스티벌

 

2. 스토리텔링과 관광 콘텐츠의 결합

의령군의 ‘리치리치 페스티벌’ 성공 비결은 단순히 전설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저하게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전설 속 부자바위를 만지며 소원을 빌 수 있는 ‘부자 기운 체험’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이들에게 심리적 만족감을 주었고, 부자들의 생가를 탐방하는 코스는 방문객에게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부자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성을 극대화시킨 아이디어로, 부자들의 기운을 받아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적으로 경험하게 했다.

이처럼 의령군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적 스토리를 관광객의 체험과 결합해 독특한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지역 축제는 마을과 그 마을의 이야기가 가진 정체성을 강화하며 관광객에게 더욱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된다.

3. 로컬 콘텐츠의 재발견: 지역의 특수성과 차별화

의령군의 사례는 지역 고유의 콘텐츠가 성공적인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역의 특수성과 전설을 결합한 의령군의 전략은 단순히 자원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지역적 특색을 명확히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가갔다.

이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방문 이유를 만들어준다.

더욱이 지역 내 전통과 이야기를 활용한 방식은 관광자원이 부족한 소멸 위기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의령군은 축제 기간 동안 지역의 특산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고, 축제가 끝난 후에도 의령군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이는 자연이나 역사적 유산이 부족한 다른 지역에서도 현지 전통, 이야기, 전설 등을 활용해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4. 축제의 성공 요인: 감정적 연결과 체험 요소의 극대화

의령군의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부자에 대한 열망'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점이다.

‘부자’라는 주제는 단순히 재물의 의미를 넘어서 건강, 행운, 사랑 등의 포괄적인 행복을 상징하며, 이러한 열망을 관광 콘텐츠로 풀어낸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력을 가졌다.

또한, 축제 기간에 단순히 전설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부자 기운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이는 관광객에게 감정적 연결감을 주며, 축제 참여 후에도 긍정적인 인식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

관광의 핵심은 바로 ‘체험’이다. 관광객이 보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는 감정적 만족감을 주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5. 의령군 사례에서 배우는 인사이트

의령군의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우리가 로컬 콘텐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유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의 특수한 이야기를 관광자원으로 재창조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지자체는 이와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찾아내고, 이를 체험과 결합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자연경관이나 문화유산만이 관광자원이 아니라는 의령군의 사례는 많은 지자체들에게 큰 교훈을 남긴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발굴하고, 이를 체험형 콘텐츠로 엮어낸다면 어느 지역이든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다.

의령군의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부자 테마’라는 기발한 발상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성공적인 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그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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