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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 오버투어리즘: 그 문제의 본질과 상생을 통한 해결 대안

김용한 2024. 8. 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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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의 등장과 그 심각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격히 폭발하며, 많은 관광지가 그동안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이다.

오버투어리즘은 특정 관광지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며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은 '지나치게 많은'이라는 뜻의 '오버(over)'와 '관광'을 뜻하는 '투어리즘(tourism)'의 합성어로, 관광지에 수용 가능한 정도를 넘어서는 관광객의 방문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삶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

[네이버 지식백과] 오버투어리즘 [Overtourism]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관광지와 그 지역 주민에게는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한다.

특히 전통적인 마을이나 자연 환경이 있는 곳에서는 오버투어리즘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서울의 북촌한옥마을은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한국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소음,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히 북촌한옥마을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주한옥마을, 제주도,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 국내외 여러 관광지에서 오버투어리즘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것 이상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오버투어리즘의 문제점과 그 본질

오버투어리즘의 가장 큰 문제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저하이다.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주민들의 일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결국 양쪽 모두에게 피해를 입힌다.

북촌한옥마을의 경우, 한옥스테이 등 관광업이 번성하면서 관광객의 무분별한 행동이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가정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관광객, 한옥 내부를 들여다보려는 행위 등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편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의 본질은 '균형의 상실'이다.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주민의 일상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균형을 찾지 못하면, 결국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관광객의 증가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주민들이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이는 결국 지속 가능한 관광이 될 수 없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는 것이 아닌, 지역 주민과 관광 산업 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오버투어리즘은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대량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문화유산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같은 도시들이 관광객에게 세금을 부과하거나, 입장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환경 보호와 함께 관광지의 전통 문화와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상생을 통한 오버투어리즘 해결 방안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의 상생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관광객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북촌한옥마을처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정 시간대에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상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관광객의 책임 있는 관광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와 같은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종로구가 북촌한옥마을에서 관광객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곤소곤 대화해주세요'라는 팻말을 설치하고,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관광객들의 행동을 규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관광객으로부터 얻는 경제적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부산 감천문화마을처럼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거나,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

이는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오버투어리즘은 단순히 관광객의 증가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역 주민의 삶과 환경, 그리고 전통 문화를 보호하면서 관광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간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대책이 마련된다면, 관광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며 지역 사회와 함께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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