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코레일유통
9월 13일자 코레일유통의 전문점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대전역 성심당 매장으로 몇달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자리이다.
수차례의 유찰과 외부 컨설팅 등을 거쳐 기존 월 4억원대에서 1.33억원으로 기준선이 대폭 하향되어 그동안 입찰자가 없던 상황에서 이번에는 성심당이 입찰하지 않을까 전망되고 있다.
코레일유통
성심당 대전역점, 잔류 가능성 제기 배경
대전의 명물로 자리 잡은 성심당과 성심당의 대전역점은 대전역을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빵집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대전역 성심당 매장의 미래를 둘러싼 논란이 크게 일었다.
그 핵심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 입점 수수료였다. 성심당은 계약기간 만료로 인한 입점업체 모집공고를 위한 코레일유통의 공고문이 화제가 되면서 전년도 매출액에 부가하는 월수수료 기준으로 새로운 계약의 입점수수료의 기준이 월 수수료 4억 4100만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아들이지 못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래는 코레일유통의 전문점(상설) 업종별 평균 수수료율 기준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최저 수수료율은 16.7%로 2023년 성심담 대전역점의 매출액 기준에 따르면 월 3.6억에서 4.4억이 기준선이 되었고, 성심당의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워 성심당이 퇴점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 이슈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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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5차례에 걸친 공개 입찰이 유찰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대전역에서 성심당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다.
하지만 최근 코레일유통이 제시한 새로운 조건으로 인해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기존 월 수수료의 약 70%가 인하된 1억 3300만 원의 조건이 발표되며, 성심당의 잔류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 것이다. 이번 계약 변화는 대전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그 과정과 파급효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전역 성심당 수수료 협상의 과정
1. 월 수수료 4억 원대 제시의 배경과 유찰
성심당과 코레일유통 간의 첫 번째 갈등의 시작은 코레일유통이 성심당 대전역점에 대해 월 4억 4100만 원의 수수료를 제시하면서부터다. 이 금액은 성심당이 현재 내고 있는 1억 원가량의 수수료보다 무려 4배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코레일유통은 자체 규정에 따라 대전역 매장의 매출액을 반영해 이러한 높은 수수료를 산정했다고 설명했으나,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5차례에 걸친 공개 입찰이 유찰되었다. 입찰에 참여할 기업들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는 성심당과 코레일유통 간의 계약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고, 많은 사람들은 성심당이 대전역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했다.
물론 위와 같은 논란은 공기업인 코레일유통이 부동산 장사와 갑질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었으나, 공기업의 특성상 당초 정해진 기준을 성심당에만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해진 수순에 따라 유찰의 절차와 공론화를 통한 이슈화로 오히려 정당성을 부여해가는 수순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전 계약시 공론화 없이 내부 절차에 따라 월 수수료 1억원대로 전문점 최저 수수료 16.3%보다 낮은 계약을 체결했다가 국정감사 지적 및 감사원 감사라는 벼락을 맞은 전례로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히려 공론화를 통해 성심당과 코레일유통이 문제의 소지를 없애고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한 측면도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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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사원 컨설팅과 수수료 인하의 결정
이러한 언론의 슈스와 여론의 갑론을박 등이 지속되자 코레일유통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감사원에 사전 컨설팅을 의뢰했다. 그리고 이달 초, 감사원으로부터 컨설팅 결과를 회신받은 후, 코레일유통은 기존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 1억 3300만 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는 기존 4억 원대의 수수료보다 약 70% 줄어든 금액이며, 기존 수수료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수수료 인하는 성심당에게도 큰 부담을 덜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전역사 운영 차원에서도 적정한 가격이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성심당은 현재 지불 중인 수수료와 큰 차이가 없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받으며 대전역 잔류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3. 성심당의 잔류 가능성과 그 파급효과
성심당의 대전역점 잔류가 사실상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의 매장 위치와 규모에 다른 기업이 더높은 수수료를 제시하게 되면 뒤집힐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기존 자리에서의 푸드코트 매장의 실패 사례 및 성심당 외 그 정도의 입점수수료를 제시하고 운영할 업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거 부산역에서 삼진어묵이 유사한 사례가 존재하지만 이때는 환공어묵이 더 높은 수수료를 제시해 삼진어묵이 퇴출되는 선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매장의 위치 및 규모에서는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코레일유통이 제시한 새 조건이 성심당의 재계약 요구에 부합하고, 기존 입찰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성심당은 기존 위치에서 계속해서 대전역을 찾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계약이 성사되면, 대전역 성심당의 잔류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더 나아가 여러 가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1) 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 효과 유지
성심당은 대전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특히 대전역을 오가는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성심당은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잔류 결정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 대중 교통 이용객 유입과 고객 경험 유지
대전역은 대전의 교통 중심지로, 성심당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출퇴근길에 오가는 직장인, 여행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성심당이 계속해서 대전역에 남게 되면, 이러한 고객층은 그대로 유지되며, 더 나아가 대전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성심당을 찾는 수요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3) 코레일유통의 운영 정책 변화 가능성
이번 사건을 통해 코레일유통은 임대료 산정 과정에서의 극히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다른 상업 시설 운영 계약에서의 예외적인 상황에 대비한 수수료율 기준 변경안 등으로 문제의 소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할 것이다.
성심당 잔류의 의미와 미래 전망
결론적으로, 성심당 대전역점의 잔류는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 과정은 대전 시민들과 성심당의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코레일유통과 성심당 간의 협상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러나 결국 현실적인 수수료 조건이 제시되면서 성심당은 대전역에서 계속해서 운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지역 경제와 고객 경험, 그리고 코레일유통의 향후 운영 방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어떤 새로운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코레일유통이 상업 시설 운영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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