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의 심각성과 대응 필요성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89개 인구 감소 지역과 18개의 관심 지역이 지정되어 매년 약 1조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이 투입되고 있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효과적인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지자체들의 주요 사례와 그 인사이트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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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인구소멸 대응 주요 사례와 전략
(1)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주거 지원
청년층 유입을 위해 일부 지자체는 저렴한 주거 제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남 해남군은 청년들이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도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강진군의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 ‘푸소(FUSO)’
전남 강진군은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인 ‘푸소(FUSO, Feeling-Up, Stress-Off)’를 통해 지방소멸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푸소는 방문객들이 농가에서 체류하며 전통 문화와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도시 청년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강진군은 ‘반값 강진 관광’ 프로모션도 시작해 관광객 체류를 늘리고, 지역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3) 연천군의 안보와 자연 관광 융합
경기도 연천군은 DMZ 접경 지역이라는 특성을 활용하여 안보 체험과 자연 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천군은 DMZ 생태공원과 임진강 주변 자연 경관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여,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한 독특한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천군은 매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지역 내 소비와 체류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4) 특화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경상북도 의성군은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가공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판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충북 단양군은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특화 산업 육성은 해당 지역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5)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
강원도 양양군은 서핑, 하이킹과 같은 자연 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해변과 서핑이 주요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과 숙박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구조이다.
(6) 의료 및 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전북 정읍시는 원격 의료 서비스와 같은 복지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이러한 의료 인프라 확충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인구 유출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7) 읍·면 단위의 소도시 활성화
면 단위의 소규모 도시는 인구 감소로 인해 생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의 일부 소도시는 중심 읍 지역을 거점으로 설정하고, 그 주변 면 지역 주민들의 이주를 유도하여 인구 2만 명을 유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소규모 거점 도시를 육성하면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8) 빈집 활용과 지역 활력 타운 조성
경남 하동군과 청도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빈집을 개조하여 청년 및 신규 거주민들에게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빈집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새로운 주민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빈집 활용 프로젝트는 지역의 유휴 자산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하여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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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대응 전략의 시사점과 미래 방향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자체들의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을 유입하기 위한 주거 및 일자리 지원, 특화 산업 육성, 의료 및 복지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소규모 거점 도시를 육성하고 빈집 활용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식은 지방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향후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같은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지자체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지방의 경제적 자립과 인구 유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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