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AI의 도입,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라는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과, 차별화된 로컬 경험을 중시하는 도시인의 소비 행태는 과거와는 다른 시각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볼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
이제는 도시인의 경험 지향적 소비 패턴을 반영하여, 지자체 국비 공모사업도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의 매력적인 로컬리티를 살리고 신 소비계층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
본 글에서는 신 소비계층의 특징과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지자체 국비 공모사업의 방향을 제시해본다.
1. 신 소비계층의 특징 반영: 경험 중심의 사업 기획
디지털 시대의 신 소비계층, 특히 MZ세대는 물건의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둔다.
이들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그 자체로 삶의 즐거움과 의미를 추구하며, 로컬 콘텐츠와 개성 있는 경험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지자체 공모사업에서도 지역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팜 투 테이블’ 체험이나, 전통 공예를 배우는 워크숍 등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획을 통해 MZ세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액티브 시니어 세대 역시 ‘활기찬 노년’을 중요시하고, 건강과 여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자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는 웰니스 체험, 지역 자연을 탐방하는 힐링 프로그램 등을 기획할 수 있다.
이처럼 새로운 소비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국비 공모사업의 성공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2. 도시인의 추구 경험과 로컬리티의 조화
도시 소비자들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로컬만의 매력을 찾아 떠나며, 본질적이고 독특한 경험을 갈망한다.
지자체는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순 관광이 아닌 ‘로컬리티’를 강조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의 자연 경관을 활용해 하이킹과 생태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등을 통해 도시인이 로컬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AI 기술과 디지털을 활용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경험을 제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광객의 취향과 방문 목적에 따라 추천해주는 AI 기반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역의 스토리와 연계된 AR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참여자들이 지역의 문화적 깊이와 독창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로컬리티가 살아있는 경험은 도시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지역으로 인식되게 만들어 국비 지원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3.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 유연성과 로컬 경제 기여
뉴노멀 시대에 들어서면서 국비 공모사업도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로컬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하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생산된 농산물과 공예품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지자체가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로컬 브랜드를 육성하면 관광객의 구매와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도 자부심을 느끼게 되어 더욱 활발히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로컬 경제 기반 사업은 지역 내 순환 경제를 구축하며,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4.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로컬 경쟁력 강화
디지털 전환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AI의 접목을 통해 로컬리티와 차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 관광지나 농촌 체험장 등에 디지털 정보 제공 시스템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모바일로 쉽게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AI 기반으로 개발된 지역 자산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연경관과 관광지 보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을 이끌어낼 수 있다.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스마트 행정 시스템도 지자체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관광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 방문객의 성향과 요구를 파악하여 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관광객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설의 만족도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특정 관광 시즌에 맞춰 AI가 수요 예측을 통해 관광 자원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의 시스템 구축은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5. 주민 참여와 협력을 통한 로컬 네트워크 강화
지자체 공모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의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전체가 공모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 농가와 주민이 협력해 로컬 마켓을 열거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와 이벤트를 기획해 그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또한, 도시에서 이주한 청년층과 지역 주민 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다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하고, 다양한 소비 계층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
이러한 주민 참여와 협력 기반의 사업은 지역에 대한 애정을 높이며, 로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게 한다.
새로운 소비 계층의 등장과 로컬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가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신 소비계층의 특성과 경험 지향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로컬리티를 강조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구축, 디지털 전환과 AI를 통한 경쟁력 강화, 주민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이 반영된 공모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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