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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컬럼: 명륜진사갈비 사례에서 찾아보는 사모펀드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인수합병(M&A)에 관심을 갖는 이유

김용한 2024. 11. 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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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업계의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PEF)의 투자 움직임이 눈에 띄는데, 그 배경에는 외식업체의 높은 현금 흐름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명륜진사갈비 사례를 중심으로 사모펀드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분석해보고, 이러한 M&A가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1. 외식업체의 현금 흐름 안정성

사모펀드가 외식업체 인수에 주목하는 주요 요인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다.

외식업체는 소비자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어음이나 외상 없이 즉각적인 매출을 창출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될 경우 가맹점 로열티나 물류 대금 등 고정적인 수입원이 확보되어, 일정한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

명륜진사갈비 역시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한 외식 브랜드로, 전국에 6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뷔페식 양념 돼지갈비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꾸준한 수요를 얻어 왔다.

사모펀드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명륜진사갈비의 가치를 1,600억 원으로 평가하며 인수에 나섰다.

이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갖는 매력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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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식업체의 인수 후 구조조정 가능성

사모펀드는 인수 이후 기업의 가치를 높여 다시 매각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이런 구조조정이 용이한 산업 중 하나다.

특히 사모펀드가 외식업체를 인수하면, 원재료 공급망과 인력 효율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명륜진사갈비를 인수한 후에도 이러한 전략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명륜진사갈비의 가맹점 규모는 이미 상당히 커서 브랜드 인지도는 충분히 확보된 상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이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 작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원재료 공급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이루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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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수 후 가치 상승을 통한 수익 창출

사모펀드가 외식업체에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이유는 가치 상승 가능성이다.

사모펀드는 자산 가치를 단기간에 극대화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어, 인수 이후 브랜드 가치를 빠르게 키워 매각하는 방식을 취한다.

실제로 외식업계에서 사모펀드가 이와 같은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는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공차와 투썸플레이스가 있다. 공차는 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2014년 인수한 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고, 2019년에 매각하면서 큰 수익을 거둔 바 있다.

또한 투썸플레이스 역시 앵커에쿼티스가 4500억 원에 투자해 경영 효율화와 매장 확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1조 원으로 키우고 이를 매각했다.

명륜진사갈비 역시 사모펀드가 브랜드의 가치를 단기간에 극대화하고 매각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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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불황 속에서 저가 매수 기회

최근 경제 불황과 물가 상승으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사모펀드는 오히려 이러한 불황을 기회로 보고 외식업체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외식업체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매각가를 낮추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명륜진사갈비의 인수 역시 이러한 저가 매수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외식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며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향후 경제 회복과 함께 외식업계의 반등이 예상된다.

사모펀드는 이러한 저점에 외식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경기가 회복되었을 때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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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외식업체 인수의 부정적 영향과 해결 과제

사모펀드가 외식업체를 인수하는 경우, 기업 가치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한 과도한 구조조정이 오히려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비용 절감과 빠른 수익 창출을 목표로 무리한 매장 확장이나 서비스 질 저하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맹점주와의 갈등, 소비자 서비스의 질적 저하, 심지어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명륜진사갈비 역시 포레스트파트너스 인수 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도모하지 않고 단기적인 매출 증가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가맹점주와의 갈등이 발생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이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서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사모펀드의 외식업체 인수가 가져올 미래

명륜진사갈비 사례에서 보듯이, 사모펀드는 외식업체의 현금 흐름 안정성, 운영 효율화 가능성, 저가 매수 기회 등 다양한 이유로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인수는 외식업계에 새로운 자본을 유입해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서비스 질 저하나 브랜드 가치 훼손과 같은 부작용도 동반할 수 있다.

결국 사모펀드의 외식업체 인수는 소비자, 가맹점주,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때만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외식업계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모펀드의 단기적 이익 추구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증대와 소비자 만족을 위한 투자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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